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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우주역학

기본 궤도 미분 방정식 - 궤적 방정식

by 깊은대학 2021. 3. 1.

이체문제 가정하에서 다음과 같이 기본 궤도 미분 방정식을 유도한 바 있다.

 

id2rdt2+μr3r=0

 

여기서 μ=GM은 중력 파라미터, r은 관성 좌표계 {i}의 원점에서 질점 m까지의 위치 벡터, r은 위치 벡터의 크기, 즉 거리다.

 

 

위 식으로 알 수 있는 것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

 

 

궤도의 모양을 알 수 있다. 궤도 미분 방정식에 의하면 궤도의 모양은 4가지밖에 없다. 원궤도, 타원궤도, 포물선궤도, 쌍곡선궤도가 그것이다. 어떻게 궤도의 모양을 알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궤도 미분 방정식을 풀면 질점 m의 운동 궤도 모양을 알 수 있다. 위 식은 비선형 미분 방정식이므로 해석적인 방법으로는 풀 수 없으며 수치해석을 통하여 해를 구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위 식은 2차 미분 방정식이므로 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위치 벡터의 초기값 r(t0)와 속도 벡터의 초기값 v(t0) 등 2개의 벡터 초기값이 필요하다.

이 2개의 초기값이 전 시간 범위 tt0에서 질점 m의 운동 특성을 결정짓는 조건이기는 하지만, 수치해석을 통하여 식을 실제로 풀기 전까지는 질점 m이 어떤 속도로 어떤 모양의 궤도를 그리며 운동할 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이체문제의 경우 직접 해를 구하지 않고도 초기값과 궤도 모양과의 관계를 도출해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기본 방정식의 양변과 각운동량과의 벡터곱(cross product)을 구하기로 한다. 그러면

 

h×(id2rdt2+μr3r)=0

 

이 된다. 위 식을 전개하면

 

id2rdt2×h=μr3(h×r)

 

이 된다. h=r×v=constant 임을 이용하여 위 식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iddt(idrdt×h)=μr3[(r×v)×r]

 

여기서 (a×b)×c=(ac)b(ab)c 의 관계를 이용하여 우변을 다시 쓰면,

 

iddt(idrdt×h)=μr3[(rr)v(rv)r]=μr3[r2vrvr]=μrvμr2r˙r=μiddt(rr)

 

이 된다. 이제, 양변을 적분하면,

 

idrdt×h=μrr+B

 

이 된다. B는 적분 상수 벡터이다. 위 식의 양변과 t의 내적(dot product)을 구하면

 

r(idrdt×h)=r(μrr+B)

 

이 된다. 위 식을 전개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r×idrdt)h=μr+rBcosθ

 

여기서 B는 벡터 B의 크기이며 θrB의 사잇각이다.

 

 

위 식에서 좌변의 괄호는 h이므로 질점 M의 중심에서 질점 m까지의 거리 r로 정리하면

 

r=h2μ+Bcosθ=h2μ1+Bμcosθ

 

이 된다. 여기서 μ,h,B는 상수임에 주의하자. p=h2μ라 하고 e=Bμ라 놓으면 위 식은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된다.

 

r=p1+ecosθ

 

여기서 pe는 상수다. 위 식을 궤적 방정식(trajectory equation)이라고 한다. p를 통반경 (semi-latus rectum), e를 이심율 (eccentricity), θ는 실제 비행각(true anomaly)이라고 부른다.

아래 그림과 같이 원추를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원추의 단면은 원 (circle), 타원 (ellipse), 포물선 (parabola), 쌍곡선 (hyperbola) 모양이 되는데, 궤적 방정식도 e값에 따라서 각각 원, 타원, 포물선, 쌍곡선의 식이 된다.

따라서 원추의 단면이 가질 수 있는 모양과 궤적 방정식이 나타낼 수 있는 모양이 일치하기 때문에 궤적 방정식을 원추 단면 방정식 (equation for conic section)이라고도 한다.

 

 

궤적 방정식은 이체문제 가정하에서 질점 m이 가질 수 있는 궤도의 종류가 원, 타원, 포물선, 쌍곡선 궤도 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궤적 방정식에서 원, 타원, 포물선, 쌍곡선의 모양이 보이는가? e=0 이라면 r=p가 되므로 원의 방정식이 된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타원, 포물선, 쌍곡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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