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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동역학

오일러의 회전 정리 (Euler’s Rotation Theorem)

by 깊은대학 2022. 3. 22.

오일러각 좌표변환 방법에서 알아본 회전축은 좌표계의 x 축, y 축, z 축이었다. 하지만 좌표계를 구성하는 좌표축만이 아니라 임의의 축, 즉 임의의 방향을 중심으로 좌표계를 회전시킬 수도 있다.

 

 

단위벡터는 크기가 1 인 벡터이기 때문에 방향을 표시하는데 자주 쓰인다. 여기서도 회전축 방향을 정하는데 단위벡터를 이용하기로 하고 기호로 p^ 으로 표시하기로 한다. 좌표계 {a} 를 회전축 p^ 축을 중심으로 β 만큼 회전시키면 새로운 좌표계로 변환되는데 이 좌표계를 {b} 라고 하자.

 

 

그러면 그림에서 보듯이 좌표계 {a} 의 좌표축과 회전축 사이의 각도는 좌표계 {b} 의 좌표축과 회전축 사이의 각도와 같다. p^ 가 회전축이므로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a^ip^=b^ip^, i=1,2,3 이다. 단위벡터 p^ 을 좌표계 {a} 와 좌표계 {b} 로 표현하면 각각 papb 인데, 이 경우에는 pa=pb 가 된다. 이제 좌표계 {a} 에서 좌표계 {b} 로의 DCM Cba 를 이용하여 papb 의 관계식을 쓰면 다음과 같다.

 

(1)pa=Cbapb=Cbapa

 

Cba3×3 행렬이고 pa3×1 벡터다. 위 식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행렬 Cba 는 고유값(eigenvalue) +1 을 갖고 그에 해당하는 고유벡터(eigenvector)는 pa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DCM이 고유값 +1 을 갖고 그에 해당하는 고유벡터는 회전축이 될까? 좌표계 {a} 에서 좌표계 {b} 로의 DCM Cba 의 고유값 +1 에 해당하는 고유벡터가 한번의 회전을 통하여 좌표계 {a} 에서 좌표계 {b} 로 변환시킬 수 있는 회전축이라는 뜻으로 일반화시켜도 될까? DCM은 연쇄법칙이 적용되므로 다양한 좌표축을 중심으로 여러 번의 회전을 통하여얻은 좌표변환도 한 개의 행렬로 표현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좌표변환은 DCM의 고유값 +1 에 해당하는 고유벡터를 중심으로 한 번의 회전으로 얻은 좌표변환과 같다."

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이것이 오일러의 회전 정리(Euler's rotation theorem)다.

그럼 이를 증명해 보도록 하자. 증명 과정에서 표기를 단순하게 하기 위하여 DCM에 좌표계를 명기하지 않고 그냥 C 로 쓰겠다. 먼저 DCM은 단위 직교 행렬이라는 특성이 있다. 즉

 

(2)CTC=I

 

이다. 단위 직교 행렬의 행렬식(determinant)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3)1=det(CTC)=det(CT) det(C)=(det(C))2

 

따라서 det(C)=±1 이다. 하지만 DCM의 경우는 det(C)=1 이다. 그래서 DCM을 단위 직교 행렬의 특수한 종류(SO, special orthogonal group)라고 한다. det(C)=1 인 경우 행렬 C 를 회전반사(rotation-reflection) 행렬 또는 부적절한 회전(improper rotation) 행렬이라고 한다.

 

 

det(C)=1 이면, 다음식이 성립한다.

 

(4)det(CI)=det(CCCT)=det(C(ICT))=det(C) det(ICT)=det(C) det(CTI)=det(CI)

 

따라서 det(CI)=0 이 된다. 이는 곧 다음식을 만족하는 v0 인 어떤 벡터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5)Cv=v

 

따라서 행렬 C 는 값이 +1 인 고유값을 가지며 그에 해당하는 고유벡터는 v 다. 벡터 v 는 DCM C로 주어지는 좌표변환에도 그 값이 변하지 않으므로 회전축이다. 이로써 오일러의 회전 정리가 증명되었다.

그럼 DCM의 행렬식이 +1 임을 증명해 보자. DCM Cba 의 정의에 의하면,

 

(6)Cba=[a^1b^1a^1b^2a^1b^3a^2b^1a^2b^2a^2b^3a^3b^1a^3b^2a^3b^3]

 

이다. 따라서 DCM의 첫 번째 열은 b^1 을 좌표계 {a} 로 표현한 것이므로 b1a 로 쓸 수 있고, 두 번째 열, 세 번째 열도 마찬가지로 각각 b2a, b3a 로 쓸 수 있다. 즉 DCM은 각 열이 좌표계 {b} 의 축을 이루는 각각의 단위벡터를 좌표계 {a} 로 표현한 열벡터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다음 식이 성립한다.

 

(7)Cba=[b1ab2ab3a]

 

한편, 행렬식은 행렬의 각 열벡터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계산되므로 DCM의 행렬식은 +1 이 됨을 알 수 있다.

 

(8)det(Cba)=b1a(b2a×b3a)=b1ab1a=1

 

 

 

방향코사인행렬, 오일러각, 그리고 쿼터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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