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러각 좌표변환 방법에서 알아본 회전축은 좌표계의 축, 축, 축이었다. 하지만 좌표계를 구성하는 좌표축만이 아니라 임의의 축, 즉 임의의 방향을 중심으로 좌표계를 회전시킬 수도 있다.
단위벡터는 크기가 인 벡터이기 때문에 방향을 표시하는데 자주 쓰인다. 여기서도 회전축 방향을 정하는데 단위벡터를 이용하기로 하고 기호로 으로 표시하기로 한다. 좌표계 를 회전축 축을 중심으로 만큼 회전시키면 새로운 좌표계로 변환되는데 이 좌표계를 라고 하자.
그러면 그림에서 보듯이 좌표계 의 좌표축과 회전축 사이의 각도는 좌표계 의 좌표축과 회전축 사이의 각도와 같다. 가 회전축이므로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이다. 단위벡터 을 좌표계 와 좌표계 로 표현하면 각각 와 인데, 이 경우에는 가 된다. 이제 좌표계 에서 좌표계 로의 DCM 를 이용하여 와 의 관계식을 쓰면 다음과 같다.
는 행렬이고 는 벡터다. 위 식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행렬 는 고유값(eigenvalue) 을 갖고 그에 해당하는 고유벡터(eigenvector)는 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DCM이 고유값 을 갖고 그에 해당하는 고유벡터는 회전축이 될까? 좌표계 에서 좌표계 로의 DCM 의 고유값 에 해당하는 고유벡터가 한번의 회전을 통하여 좌표계 에서 좌표계 로 변환시킬 수 있는 회전축이라는 뜻으로 일반화시켜도 될까? DCM은 연쇄법칙이 적용되므로 다양한 좌표축을 중심으로 여러 번의 회전을 통하여얻은 좌표변환도 한 개의 행렬로 표현할 수 있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좌표변환은 DCM의 고유값 에 해당하는 고유벡터를 중심으로 한 번의 회전으로 얻은 좌표변환과 같다."
라고 해도 될 것이다. 이것이 오일러의 회전 정리(Euler's rotation theorem)다.
그럼 이를 증명해 보도록 하자. 증명 과정에서 표기를 단순하게 하기 위하여 DCM에 좌표계를 명기하지 않고 그냥 로 쓰겠다. 먼저 DCM은 단위 직교 행렬이라는 특성이 있다. 즉
이다. 단위 직교 행렬의 행렬식(determinant)은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다.
따라서 이다. 하지만 DCM의 경우는 이다. 그래서 DCM을 단위 직교 행렬의 특수한 종류(SO, special orthogonal group)라고 한다. 인 경우 행렬 를 회전반사(rotation-reflection) 행렬 또는 부적절한 회전(improper rotation) 행렬이라고 한다.
이면, 다음식이 성립한다.
따라서 이 된다. 이는 곧 다음식을 만족하는 인 어떤 벡터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행렬 는 값이 인 고유값을 가지며 그에 해당하는 고유벡터는 다. 벡터 는 DCM 로 주어지는 좌표변환에도 그 값이 변하지 않으므로 회전축이다. 이로써 오일러의 회전 정리가 증명되었다.
그럼 DCM의 행렬식이 임을 증명해 보자. DCM 의 정의에 의하면,
이다. 따라서 DCM의 첫 번째 열은 을 좌표계 로 표현한 것이므로 로 쓸 수 있고, 두 번째 열, 세 번째 열도 마찬가지로 각각 , 로 쓸 수 있다. 즉 DCM은 각 열이 좌표계 의 축을 이루는 각각의 단위벡터를 좌표계 로 표현한 열벡터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다음 식이 성립한다.
한편, 행렬식은 행렬의 각 열벡터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계산되므로 DCM의 행렬식은 이 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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