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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우주역학

기본 궤도 미분 방정식

by 깊은대학 2021. 1. 11.

전 우주에 물체가 딱 2개 밖에 없다고 가정한다. 이 2개의 물체도 질점(부피와 모양이 없이 질량만 가진 물체)이라고 가정한다. 질량이 있으므로 두 질점 사이에는 만유인력이 작용한다. 이런 조건에서 이 두 질점의 운동 방정식을 세워보려고 한다. 이와 같이 '만유인력 하에서의 두 질점의 운동에 관한 문제'를 이체문제(two-body problem)라고 한다.

 

 

그림과 같이 질량 M과 질량 m인 두 질점이 거리 r만큼 떨어져 있고, 두 질점 간에는 오직 만유인력만 작용한다고 가정한다. 그림에는 관성좌표계 {i}도 표시했다. 뉴턴의 제2법칙을 적용하려면 관성좌표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만유인력의 법칙에 의하여 질점 M에는 질점 m방향으로 힘이 작용하므로 질점 M의 운동방정식은 뉴턴의 제2법칙에 의해서 다음과 같이 주어진다.

 

(1)GMmr2rr=Mid2rMdt2

 

여기서 rM은 관성좌표계의 원점에서 질점 M까지의 위치벡터, G는 만유인력 상수, r은 질점 M에서 질점 m까지의 위치벡터이며 그 크기는 r이다.

한편 질점 m에도 질점 M방향으로 힘이 작용하므로 질점 m의 운동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2)GMmr2rr=mid2rmdt2

 

여기서 rm은 관성좌표계의 원점에서 질점 m까지의 위치벡터다. 수식에 있는 음()의 부호는 질점 m에 작용하는 힘이 위치벡터 r과 반대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질점 M에 대한 질점 m의 상대 운동을 기술하기 위해 식 (2)에서 (1)을 빼 본다.

 

(3)GMr2rrGmr2rr=id2rmdt2id2rMdt2

 

여기서 r=rmrM임을 이용하면, 위 식은 다음과 같이 된다.

 

(4)G(M+m)r2rr=id2rdt2

 

정리하면 이체문제의 운동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5)id2rdt2+μr3r=0

 

여기서 μ=G(M+m)을 중력 파라미터라고 한다. 식 (5)를 기본 궤도 미분 방정식(FODE, fundamental orbital differential equation)이라고 한다.

식 (5)에서 주의할 점은 기본 궤도 미분 방정식은 관성좌표계에 대해서 질점 M 또는 m에 관한 개별 운동을 표현한 운동 방정식이 아니라, 질점 M에 대한 질점 m의 상대적인 운동을 표현한 식이라는 것이다.

식 (5)는 비선형 2차 미분 방정식이다. 일반적으로 비선형 미분 방정식은 수치 적분을 통해서해를 구할 수 있지만, 기본 궤도 미분 방정식 (5)의 경우는 수칙 적분 없이 해석적인 해를 구해낼 수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여러 번의 내적, 외적과 같은 벡터 연산이 필요하다.

 

 

이제, 두 질점의 질량 중심점의 움직임을 살펴보기 위하여 식 (1)과 (2)를 더해 보도록 한다.

 

(6)GMmr2rr+GMmr2rr=mid2rmdt2+Mid2rMdt2=0

 

두 질점의 질량 중심점은 다음 식과 같이 벡터 rc가 가리키는 점으로 배리센터(barycenter)라고도 한다.

 

(7)rc=MrM+mrmM+m

 

 

 

식 (7)에 의하면 질량 중심점은 항상 두 질점을 연결하는 선 위에 있다. 식 (6)과 (7)을 이용하면 질량 중심점의 가속도는 다음과 같이 0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id2rcdt2=id2dt2(MrM+mrmM+m)=0

 

기본 궤도 방정식을 유도할 때 관성좌표계의 원점을 임의의 위치로 하였다. 하지만 두 질점의 질량 중심점은 관성좌표계에서 가속도가 0이므로 질량 중심점에 관성좌표계의 원점을 위치시킬 수 있다. 물론 질량 중심점은 절대 정지하고 있는 관성좌표계에서 일정한 속도로 움직인다.

 

 

이제 rc0이므로, 식 (7)로부터 질량 중심점에서 질점 M까지의 거리 rM과 질점 m까지의 거리 rm은 각각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9)rM=mM+m rrm=MM+m r

 

여기서 두 질점 사이의 거리는 r=rM+rm이다.

새로운 관성좌표계를 기준으로 질점 M과 m의 운동 방정식을 유도해 보면 다음과 같다.

 

(10)id2rMdt2+μMrM3rM=0id2rmdt2+μmrm3rm=0

 

여기서

 

μM=Gm3(M+m)2μm=GM3(M+m)2

 

이다. 식 (5)와 (10)을 비교해 보면 중력 파라미터에 관한 값과 위치 벡터만 다를 뿐이지 미분 방정식의 형태는 똑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해의 풀이 방법도 또 같고 형태도 똑 같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미분 방정식 (5)나 (10)을 풀기 위해서는 위치 벡터와 속도 벡터의 초기값이 필요한데 이 값만 주어진다면 질점 M에 대한 질점 m의 상대적인 운동의 궤적과 관성좌표계를 기준으로 한 질점 Mm의 절대 운동 궤적을 계산할 수 있다.

 

 

궤적이 그리는 모양을 보면 원, 타원, 포물선, 쌍곡선 이렇게 4가지 밖에 안 나온다. 이유는 나중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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