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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모델/Wind Farm

바람 에너지

by 깊은대학 2021. 3. 17.

바람(wind)이 갖는 운동 에너지는 얼마일까. 그리고 그 중 얼마나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킬 수 있을까.

 

 

바람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주는 장치가 풍력터빈(Wind Turbine)이다. (어린 시절 바람개비를 갖고 놀던 사람으로서 Wind Turbine을 바람터빈이라고 번역하면 어떨까 싶다.)

 

 

풍력터빈은 단독으로 운영되기도 하지만 보통 수 십개에서 수 백개를 한꺼번에 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풍력터빈을 모아 놓은 단지를 Wind Farm이라고 하는데 번역은 풍력단지라고 한다. (TV동물농장의 애청자로서 이 역시 바람농장이라고 번역하면 어떨까 싶다.)

 

 

속도가 v1이고 질량이 m인 공기 덩어리가 갖는 운동 에너지는 Ewind=12mv12이다. 파워(power)는 단위 시간당 에너지로 정의되므로 바람의 파워는 다음과 같이 주어진다.

 

(1)Pwind=dEwinddt=12dmdtv12

 

여기서 바람 속도는 일정하다고 가정한다. 바람이 풍력터빈에 전달해 줄 수 있는 파워를 계산하기 위해서 다음 그림과 같이 풍력터빈을 공기가 자유롭게 투과할 수 있는 이상적인 얇은 원판으로 가정하고(actuator disk model이라고 한다) 풍력터빈 전후의 공기 흐름의 궤적을 그려보자. 이 흐름선을 유선(stream line)이라고 한다.

풍력터빈의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충분히 멀리 떨어진 거리에 있는 풍력터빈 앞단에서의 유선 다발 단면적을 A1이라고 하고 그 위치에서의 공기 속도를 v1이라고 하자. 그리고 풍력터빈의 단면적을 AT, 풍력터빈 위치에서의 공기 속도를 vT라고 하고, 마지막으로 풍력터빈 뒷단에서의 유선다발 단면적을 A2, 그 위치에서의 공기 속도를 v2라고 하자.

 

 

공기가 비압축성이라고 가정하면 질량 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단위 시간동안 각 단면을 통과하는 공기의 질량 dmdt은 모든 단면에서 같다. 즉,

 

(2)dmdt=ρA1v1=ρATvT=ρA2v2

 

여기서 ρ는 공기의 밀도이고 단면에서 바람의 속도는 같다고 가정한다. 식 (2)를 (1)에 대입하면 바람의 파워를 계산할 수 있다.

 

(3)Pwind=12ρA1v13

 

바람의 파워는 공기의 밀도와 바람 속도의 세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풍력터빈이 바람으로부터 추출하는 파워는 단면 A1에서 계산되는 파워와 단면 A2에서 계산되는 파워의 차이에 해당한다.

 

(4)Pa=12dmdt(v12v22)=12ρA1v1312ρA2v23

 

한편 바람이 풍력터빈을 통과하면서 파워를 잃기 때문에 속도가 감소하는데, 바람의 속도가 감소한다는 것은 풍력터빈이 공기에 힘 Fax를 가하여 공기의 흐름을 방해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5)Fax=dmdt(v1v2)=ρA1v12ρA2v22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의하면 동일한 크기의 반대방향의 힘을 공기가 풍력터빈에 가하게 되는데 이 힘 FT를 추력(thrust force)라고 한다. 추력은 바람의 방향과 같다.

 

 

한편 풍력터빈을 통과하는 바람의 속도는 vT이므로 바람이 풍력터빈에 전달하는 파워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6)Pmech=FTvT=dmdt(v1v2)vT

 

식 (4)와 (6)에서 계산한 파워는 동일한 것이므로, 바람이 풍력터빈을 통과할 때의 속도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7)vT=(v1+v2)2

 

위 식에 의하면 바람의 속도가 풍력터빈의 영향 때문에의 처음 속도 v1에서 풍력터빈의 위치에서는 vT로 속도가 감소한 것인데 처음 속도 대비 감소한 속도의 비율을 축방향 유도계수(axial induction factor)라고 한다.

 

(8)aax=v1vTv1

 

축방향 유도계수를 이용하면 속도 vTv2를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9)vT=v1aaxv1v2=v12aaxv1

 

식 (9)를 식 (6)에 대입하면 풍력터빈이 추출하는 파워를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10)Pmech=2ρATv13aax(1aax)2

 

또한 식 (9)를 식 (5)에 대입하면 추력도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11)FT=2ρATv12aax(1aax)

 

식 (10)과 (11)로부터 파워계수(power coefficient) CP와 추력계수(thrust coefficient) CT를 정의할 수 있다.

 

(12)CP=PmechPref=2ρATv13aax(1aax)212ρATv13=4aax(1aax)2(13)CT=FTFref=FTPrefv1=2ρATv12aax(1aax)12ρATv12=4aax(1aax)

 

여기서 PrefFref는 각각 기준 파워와 기준 추력으로서 풍력터빈에 불어오는 바람의 속도 v1과 풍력터빈의 단면적 AT를 기준으로 계산한 바람의 파워와 추력이다.

파워계수와 추력계수를 이용하면 풍력터빈이 바람에너지로부터 추출하는 파워와 바람이 풍력터빈에 가하는 추력을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14)Pmech=CP12ρATv13(15)FT=CT12ρATv12

 

한편 풍력터빈이 바람 에너지로부터 추출 가능한 이론적인 최대 파워는 얼마일까. 식 (12)로부터 CP의 최대값를 계산하면 알 수 있다. CP를 미분하여 0으로 두면,

 

(16)dCPdaax=4(1aax)28aax(1aax)=4(1aax)(13aax)=0

 

aax=13일 때 최대값을 갖고 그 때의 값은 CP=16270.593 이 나온다. 이를 Betz의 한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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