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동역학

수정 로드리게스 파라미터 (MRP)

깊은대학 2025. 6. 3. 10:22

수정 로드리게스 파라미터(MRP, modified Rodrigues parameters)는 1962년에 T. F. Wiener에 의해서 고안되었다. MRP eba 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1)eba=q1:31+q0

 

앞선 게시글 (https://pasus.tistory.com/377) 에 있는 고전(classical) 로드리게스 파라미터의 정의와 비교해 보면 분모에 1을 더한 것을 볼 수 있다. 식 (1)과 쿼터니언의 특성에 의하면 다음식이 성립한다.

 

(2)(1+q0)2(eba)Teba=(q1:3)Tq1:3=1q02=(1+q0)(1q0)

 

식 (2)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로드리게스 파라미터에서 쿼터니언으로의 변환을 구할 수 있다.

 

(3)q0=1(eba)Teba1+(eba)Tebaq1:3=2eba1+(eba)Teba

 

삼각함수의 공식에 의하면,

 

(4)sin(β2)=sin(β4+β4)=2sin(β4)cos(β4)cos(β2)=cos(β4+β4)=cos2(β4)sin2(β4)=2cos2(β4)1

 

이 성립하므로, 식 (1)에 식 (4)를 대입하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MRP를 표현할 수도 있다.

 

(5)eba=pbsin(β2)1+cos(β2)=pb2sin(β4)cos(β4)2cos2(β4)=pbtan(β4)

 

MRP 역시 회전각 β=±2π 에서 특이점이 존재하지만 고전 로드리게스 파라미터의 회전 범위의 두 배가 된다. 계속 회전하는(spinning)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운동체는 2π<β<2π 범위의 자세(attitude)를 가지므로 특이점에 대한 부담없이 3개의 파라미터로 자세 표현 또는 좌표변환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고전 로드리게스 파라미터와는 달리 MRP는 동일한 물리적인 자세 또는 좌표변환에 대해서 2:1 매핑을 갖는다. 즉,

 

(6)eba=q1:31+q0(eba)S=q1:31q0

 

식 (6)의 eba(eba)S 는 모두 동일한 물리적인 자세를 표현하는 것으로 (eba)Seba 의 그림자 벡터(shadow vector)라고 한다.

쿼터니언에서 MRP로의 매핑은 다음 그림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림에서 x축은 q0, y축은 q1:3 로서 초평면(3차원 공간)이다. 원은 반지름이 1인 4차원 구다. 쿼터니언은 이 4차원 구의 표면에 위치한다. MRP 벡터 ebaq0=1 점에서 쿼터니언을 이 y축 초평면으로 투영한 것이다.

 

(7)q1:31+q0=eba1q1:31q0=(eba)S1

 

그림의 경우 그림자 벡터 (eba)S 의 크기는 1보다 크고 eba 는 1보다 작다. 하지만 MRP로 자세를 표현할 때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eba가 1보다 커지고 그림자 벡터가 1보다 작아 질 수도 있다, 즉, 회전각에 따라서 eba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달라진다.

 

(8)β<π      |eba|<1β>π      |eba|>1β=π      |eba|=1

 

β=π 일 때는 (eba)S=eba 가 되며 β>π 가 되면서 (eba)S 가 4차원 구로 진입하고 eba 는 구를 벗어나게 된다.

 

 

이 경우 적절하게 eba 에서 그림자 벡터 (eba)S 로 전환한다면 MRP 벡터의 크기를 항상 1 이하가 되도록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한 로직이 필요하며 MRP와 그림자 벡터 사이의 경계선에서 '채터링'이 발생할 수도 있다.

MRP에서 DCM으로의 변환은 쿼터니언과 DCM 간의 변환식을 이용하여 구할 수 있다.

 

(9)Cba=q02I+q1:3q1:3T+2q0[q1:3×]+[q1:3×]2

 

식 (3)을 (9)에 대입하면 MRP에서 DCM으로의 변환식은 다음과 같이 된다.

 

(10)Cba=(1(eba)Teba)2(1+(eba)Teba)2I+4eba(eba)T(1+(eba)Teba)2          +4(1(eba)Teba)(1+(eba)Teba)2[eba×]+4(1+(eba)Teba)2[eba×]2=(1+(eba)Teba)2(1+(eba)Teba)2I+4(eba)TebaI+4eba(eba)T(1+(eba)Teba)2          +4(1(eba)Teba)(1+(eba)Teba)2[eba×]+4(1+(eba)Teba)2[eba×]2=I+4(1(eba)Teba)(1+(eba)Teba)2[eba×]+8(1+(eba)Teba)2[eba×]2

 

여기서

 

[eba×]2=(eba)TebaI+eba(eba)T

 

임을 이용하였다.

반대로 DCM에서 MRP를 추출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쿼터니언을 추출한 다음 식 (1)에 의해 MRP를 계산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한편 MRP도 연쇄법칙이 성립한다. 쿼터니언의 연쇄법칙인 식 (11)을 이용하여 증명해 보자.

 

(11)qca=qbaqcb=[q0r0q1:3Tr1:3r0q1:3+q0r1:3+[q1:3×]r1:3]

 

여기서 qcb=[r0r1:3] 이다. 식 (3)을 이용하면 다음과 같이 MRP의 연쇄법칙을 얻을 수 있다.

 

(12)eca=r0q1:3+q0r1:3+[q1:3×]r1:31+q0r0q1:3Tr1:3=2(1(ecb)Tecb)eba+2(1(eba)Teba)ecb+4[eba×]ecb(1+(eba)Teba)(1+(ecb)Tecb)+(1(eba)Teba)(1(ecb)Tecb)4(eba)Tecb=(1(ecb)Tecb)eba+(1(eba)Teba)ecb+2[eba×]ecb1+(eba)Teba)((ecb)Tecb)2(eba)Tecb

 

 

 

MRP의 시간 미분은 식 (1)을 미분하면 얻을 수 있다.

 

(13)e˙ba=(1+q0)q˙1:3q˙0q1:3(1+q0)2

 

여기서 쿼터니언의 미분식이 다음과 같으므로

 

(14)q˙ba=12qbaω¯abb=12[q1:3Tωabbq0ωabb+[q1:3×]ωabb]

 

식 (14)를 (13)에 대입하고 식 (1)과 (3)을 이용하면 MRP의 미분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된다.

 

(15)e˙ba=12(1+q0)(q0ωabb+[q1:3×]ωabb)+q1:3Tωabbq1:3(1+q0)2=12(q0ωabb+[q1:3×]ωabb)(1+q0)+12q1:3Tωabbq1:3(1+q0)2=12q0ωabb(1+q0)+12[eba×]ωabb+12(eba)Tωabbeba=14(1(eba)Teba)ωabb+12[eba×]ωabb+12eba(eba)Tωabb=14((1(eba)Teba)I+2[eba×]+2eba(eba)T)ωabb

 

고전 로드리게스 파라미터와 수정 로드리게스 파라미터는 우주역학 분야를 제외하고는 아직 널리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